NH투자증권은 11일 현대자동차에 대해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의 하반기 수익성 하락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

조수홍 연구원은 "현대차기아차 8월 중국판매(소매)는 각각 6만3006대(+4.9% y-y), 2만4364대(-9.8% y-y)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8월 북경현대 시장 점유율은 3.6%로 4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2분기말 재고급증 등의 상황을 고려할 때 향후 추이를 낙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고, 기아차의 8월 시장 점유율은 1.4%로 월중 최저수준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8월 중국 자동차 판매는 173만4000대로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역자산효과(주식시장 하락 및 부동산 규제) 및 위안화 약세, 미중무역분쟁에 따른 소비심리 악화 등이 주요 요인이란 설명이다.

조 연구원은 "수요감소 추세를 감안할 때 하반기 중국시장에서의 수익성 확보가 용이하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 상황 악화로 인해 판매 예측 가능성이 크게 떨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경쟁 심화 및 위안화 약세 등은 자동차 부품기업에 대한 수익성 우려요인"이라고 조언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