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경기호황에 뜨고 있는 美 스몰캡 잡아볼까
미·중 무역분쟁 여파 등으로 국내 주식시장이 부진에 빠지면서 미국 증시로 눈길을 돌리는 투자자가 점점 늘고 있다. 경기 호황이 지속되는 미국으로 전 세계 자금이 몰려들면서 상대적으로 우수한 수익률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렇게 변화한 투자자 눈높이에 맞는 상품으로 미국 소형주에 투자하는 ‘하이로이스 미국 스몰캡 펀드’를 추천했다. 이 상품은 미국의 유명 펀드운용사 레그메이슨의 자회사인 로이스가 운용하는 ‘로이스 오퍼튜니티 펀드’에 자산 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한다. 레그메이슨은 로이스사를 포함해 주식, 채권, 대체투자 등 각 분야에 특화된 9개 전문 운용사를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다. 운용자산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약 821조원에 이른다. 로이스사는 1972년 설립된 소형주 전문 펀드 운용사로 40년 이상 검증된 투자성과와 전문 투자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로이스 오퍼튜니티 펀드는 시가총액 30억달러 미만 미국 소형주를 편입 대상으로 삼고 있다. 철저한 기업 분석을 통해 기업 가치 대비 저평가된 주식에 투자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2001년 설정 이후 연평균 10.94%의 수익률을 기록해 벤치마크지수인 S&P500(7.75%) 대비 뛰어난 성과를 올리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자산 규모는 약 13억달러다.

특히 250개가 넘는 종목에 분산투자함으로써 종목당 비중이 전체 자산의 0.3~0.5%를 넘지 않아 위험 분산이 잘돼 있다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문성필 한국투자증권 상품전략본부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공공부문 지출 확대와 감세 정책 등으로 미국 국내에서 80% 이상 수익을 올리는 스몰캡 기업에 수혜가 예상된다”며 “향후 금리인상 등 변동성이 확대되더라도 우수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확신하는 만큼 국내 투자자들에겐 수익률을 제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