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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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이명박 정부 시절 '댓글공작'을 지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현오 전 경찰청장에게 2차 출석을 요구했다고 11일 밝혔다.

수사단은 "조 전 청장에게 오는 12일 오전 9시 출석하라고 요청했다"며 "조 전 청장과는 일정 조율을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조 전 청장은 2010∼2012년 경찰청장 재직 당시 경찰청 보안국과 정보국 등 각 조직을 동원해 온라인에서 정부에 우호적인 여론을 조성하고자 경찰관들에게 댓글을 달게 하는 등 사이버 여론대응 활동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앞서 지난 5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피의자로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 출석해 14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수사단은 사건에 연루된 다른 전·현직 경찰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 내용을 조 전 청장에게 확인하는 작업이 오래 걸려 당일 조 전 청장 조사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2차 소환하기로 했다.

조 전 청장은 첫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