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 2280선 하락…코스닥은 820선 '안착'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매도에 2280선으로 밀려났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사자에 힘입어 하루 만에 상승하면서 820선에 자리를 잡았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46포인트(0.24%) 내린 2283.20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오전 코스피는 장중 2295.76까지 오르면서 2300선을 돌파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외국인 매도 전환에 하락세로 방향을 틀면서 하루 만에 다시 하락세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89억원, 513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다. 반면 개인은 1921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순매수, 비차익 순매도로 전체 892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올랐다. SK텔레콤은 2.26% 강세를 보이면서 시총 10위에 올랐다. 현대모비스는 1.98% 하락하면서 시총 11위로 밀려났다. SK하이닉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NAVER 삼성물산도 소폭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는 0.99% 하락했으며 현대차POSCO는 각각 2.29%, 3.95% 내렸다. LG화학도 1.73%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하루 만에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07포인트(0.50%) 오른 820.2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오전 코스닥은 장중 821.29를 터치한 후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9억원, 203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444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군은 대부분 하락했다. 나노스는 16.34% 급락하면서 시총 4위에서 7위로 밀려났다. 포스코켐텍과 메디톡스도 1~2%대 하락 마감했다. 반면 스튜디오드래곤은 3.31% 강세를 보였으며 CJ ENM도 1.62%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스튜디오드래곤도 소폭 올랐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10원(0.27%) 내린 1125.30원에 장을 마감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