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새로운 국제회계 기준인 IFRS17에 대한 준비가 미흡한 보험사를 월 단위로 점검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1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보험사 최고경영자(CEO)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IFRS17 도입준비위원회 제5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금융당국은 8월말 현재 보험회사의 IFRS17 시스템 구축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보완해야 할 사항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자 이번 회의를 진행했다.

금융당국은 일부 보험회사가 자체계획 지연과 외부 계리·회계 전문인력 부족 등으로 현재까지 시스템 개발에 착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시스템 구축 진행 상황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준비가 부족한 보험회사는 행정지도를 통해 구체적 구축방안을 마련하도록 유도하고, 진행 상황을 매월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시스템 구축에 중대한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감지되는 경우 양해각서 체결 등으로 해당 회사에 비상계획을 수립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신 지급여력제도(K-ICS) 도입도 준비 중이다.

당국은 도입 초안에 대한 영향을 분석해 단계적 도입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