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에서 맛있는 빵을 추천해줘.” “네 고객님, 지금 파리바게뜨에서 ‘핫한’ 빵을 알려드릴게요.”

11일 ‘스마트 베이커리 구축을 위한 사업협약서(MOU)’ 체결식에 참석한 권인태 파리크라상 대표이사(오른쪽 두 번째)와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맨 오른쪽).
11일 ‘스마트 베이커리 구축을 위한 사업협약서(MOU)’ 체결식에 참석한 권인태 파리크라상 대표이사(오른쪽 두 번째)와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맨 오른쪽).
파리바게뜨 서울 양재본점 등 7개 매장에 가면 볼 수 있는 풍경이다. 파리크라상은 LG유플러스와 함께 인공지능(AI) 스피커와 사물인터넷(IoT) 등을 적용한 로봇을 일부 매장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오는 10월 말까지 시범서비스를 운영하는 매장은 양재본점을 비롯해 강남중앙점 강남본점 카페신촌점 이촌시그니처점 한남더힐점 레이크팰리스점 등이다.

로봇 이름은 ‘클로이’다. LG전자 로봇인 ‘클로이 홈’에서 따왔다. 약 30㎝의 키에 걷거나 이동은 못한다. 거치대에 올려놓으면 고개를 돌리는 방식으로 회전한다. 디스플레이도 달려 있다. 네이버 AI 스피커를 이용하고 있지만 부를 땐 “클로바”가 아니라 “헤이, 클로이”라고 부르며 로봇 머리를 쓰다듬어야 한다.

파리크라상은 LG유플러스와 손잡고 스마트 베이커리를 구현하기로 했다. 점포의 △플러그 △스위치 △공기질알리미 △전동블라인드 △U+ AI리모컨 △공기청정기 등 6종의 IoT기기를 적용한다는 것이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AI와 IoT 기술을 기업간 거래(B2B) 영역으로 확대해 점포를 찾는 고객과 근무하는 직원 모두에게 편리함을 제공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