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연구원은 "중국발 신차 수요 쇼크로 지리(-4.9%), 베이징(-4.0%), 둥펑(-2.8%), 장성(-1.2%) 등 주요 중국 자동차 업체의 주가가 급락했다"며 "중국의 8월 신차 판매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3.8% 줄었고 만도의 주가도 5.1%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중국 일변도라는 오해 속에 만도의 전체 영업이익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40%(추정치)를 하회한다"며 "신규 사업인 ADAS(지능형운전자보조장치) 매출의 호조로 본사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의존도가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상반기 전체 중국 매출 7936억원 중 로컬 매출은 약 4600억원(비중 58%)으로 추정되고 지리만 약 3000억원(비중 38%)"이라며 "가장 잘하고 있는 업체에 집중하고 있어 향후 매출 지속성과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중국 수요 부진을 반영하더라도 현대·기아차의 기저효과로 전체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며 "하반기 영업이익은 1399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