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왕 최수종X주말극 퀸 유이…'하나뿐인 내편'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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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수종이 주말드라마 왕좌를 지켜내기 위해 KBS에 복귀했다. 유이와 손 잡고 ‘하나뿐인 내편’을 통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 예정이다.
KBS2 ‘하나뿐인 내편’은 28년 만에 나타난 친부로 인해 인생이 꼬여버린 한 여자와 정체를 숨겨야만 했던 그녀의 아버지가 ‘세상 단 하나뿐인 내편’을 만나며 삶의 희망을 되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려낸다.
‘내편’이라는 솔깃하면서도 정감 넘친 키워드를 전면에 배치, 가족은 물론 친구, 연인 등에 이르기까지 공감요소를 확장시키는 한편, 시청자들의 정서에 보다 가깝게 다가감으로써 작품에 대한 기대심리를 더욱 상승시킬 전망이다.
전통적으로 KBS 주말드라마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정서 밀착형’ 소재와 ‘세대 공감’ 코드를 바탕으로 주말 저녁 브라운관을 평정해왔다.
전작 ‘같이 살래요’가 자체 최고시청률 36.9%(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둔 가운데, ‘드라마의 왕좌’ KBS 주말극 바통을 새롭게 이어받은 ‘하나뿐인 내편’이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 새로운 국민드라마 탄생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연기왕이 돌아왔다…6년 만의 최수종 복귀작 2016년 KBS1 5부작 팩츄얼 드라마 ‘임진왜란 1592’를 제외하고 ‘대왕의 꿈’ 이후 6년 만에 공중파 브라운관에 컴백하는 최수종은 이 작품에서 예상치 못했던 사고로 범죄를 저지르고 감옥에 가게 된 도란(유이)의 친부 강수일 역을 연기한다.
12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최수종은 "우리가 흔히 알 수 있는 아버지 역이다. 불행한 일로 인해 새로운 삶을 찾는 인물이다. 저도 굉장히 궁금하다"라고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드라마 선택 전에 악역 섭외가 많았다. 역할에 대한 당위성이 주어지지 않은 나쁜 사람이어서 선택하기가 어려웠다. 이번 드라마를 보며 당위성도 주고, 가정을 살리기 위한 우발적인 사건으로 인해 불행하게 된 아버지에 매력을 느꼈다. 이 작품이면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 주말극 하면 유이 유이는 '오작교 형제들'부터 '결혼계약', '데릴남편 오작두' 등 주말극에서 특별히 강세를 보여왔다. 이 작품에서 최수종(강수일 역)의 딸 김도란을 연기한다. 그는 "'오작두'를 끝내고 바로 주말드라마에 들어가는게 부담스럽기도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하지만 언제 최수종 선배를 만날 기회가 있겠냐. 그래서 아버지 미팅을 하고 출연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언젠가 만나지 않았을까 했을 정도로 편하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최수종은 "예고편에서 강물에 들어가는 신이 있다. 유이가 아버지 춥다고 보온병부터 바리바리 싸가지고 선물을 한아름 줬다. 촬영장 분위기도 너무 좋다"라고 칭찬했다.
◆ "KBS 주말극 사상 최고 드라마 만들 것" 수많은 KBS 드라마에 출연해 'KBS 공무원'이라는 말을 듣는 최수종은 "그런 소리 들으면 영광"이라며 웃었다.
그는 "사실 요즘 많은 배우들이 능동적으로 활동한다고 하지만, 처음엔 선택을 당하는 입장이다. 거기까지는 수동적이다. 그 이후에는 우리가 뭔가 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관리, 준비, 많은 것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도 똑같이 준비하고 있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어 "제가 주말극을 책임진다기보다 연기 잘 하는 후배와 선배들이 계셔서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 KBS에서 일일극을 하고 있는 아내 하희라도 같은 마음일거다. 잘 만들어서, 지금까지 주말드라마 중 최고가 어떤 드라마라면, 그걸 넘어야겠다라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이는 "과거 KBS '오작교 형제들'로 신인상을 받았다. 이번 드라마로 모든 배우들이 좋은 상을 받고 KBS 드라마 역사상 최고 시청률로 잘 됐으면 좋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나뿐인 내편'은 28년 만에 나타난 친부로 인해 인생이 꼬여버린 한 여자와 정체를 숨겨야만 했던 그녀의 아버지가 세상 단 하나뿐인 내편을 만나며 삶의 희망을 되찾아가는 드라마다. 오는 15일 저녁 7시55분 첫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