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킹캐피탈 장슈웨이 투자총괄
바이킹캐피탈 장슈웨이 투자총괄
“블록체인 시장에서 한국은 무시 못 할 시장입니다. 블록체인에서 한국의 발전 가능성을 우리는 높게 보고 있습니다.”

지난 8월 30일에 열린 중소기업기술혁신 대전에서 만난 바이킹 캐피탈의 장슈웨이(张雪薇) 투자 총괄은 한국의 블록체인 시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바이킹 캐피탈은 중국 내 크립토 펀드에서 10위안에 들 정도로 투자가 활발한 회사다. 바이킹 캐피탈은 에너지 기업과 칩 제조 회사가 투자해 2017년에 만들어졌다.

화잉 캐피탈의 부총재였던 장위원(张宇文)이 대표를 맡고 있다. 바이킹 캐피탈은 NEO, ONT, ARC, HYDRO, APPC 등 중국에서 굵직한 블록체인 사업에 투자했다. ONT를 통해 얻은 수익은 100배, NEO를 통해 얻은 수익은 40배에 달한다. 투자뿐만 아니라 블록체인을 연구하고 알리는 일도 하고 있다.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시스템을 통해 블록체인 사전을 만들었다. 현재는 중국어와 영어로만 되어 있지만 한국어 버전도 곧 낼 예정이다. 그리고 바이킹 인스티튜트를 설립해 매주 블록체인에 관한 자료를 발간하고 있다. 약 10만명이 구독할 정도로 중국과 미국에서 유명하다.

바이킹 캐피탈은 현재 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투자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장 투자총괄은 “블록체인은 대항해 시대와 같다”며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오고 이들이 교류하며 발전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또, “블록체인은 인터넷과 같은 플랫폼으로 발전할 것인데, 특히 IoT부분에 및 데이터 수집과 보안 영역에서 꽤 혁신적인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이 블록체인 투자하기 좋은 지역"이라고 전했다.

한국에서 어떤 업체를 찾고 있느냐는 질문에 장 총괄은 “바이킹의 투자 방향이 글로벌 신기술과 새로운 비즈니스 트렌드에 투자하고 무엇보다 블록체인 연구능력을 중요시 하기 때문에 이런 기술을 가진 한국 블록체인에 투자 할 생각입니다” 라고 말했다.

바이킹 캐피탈의 투자 목표에 대해서도 “제대로 된 기술을 가진 블록체인을 양성해 제대로 된 블록체인 세계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은 한국의 크립토 펀드 힐스톤 파트너스의 초청을 통해 이루어졌다. 힐스톤 파트너스 황라열 대표는 “기술 투자에 특화된 바이킹 캐피탈에게 한국의 기술 기업들을 소개하고 싶었다”며 “우리가 기술을 검증한 기업들을 바이킹 캐피탈의 투자 방향에 맞춰 지속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김형진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원 starhaw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