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잠실본동 주민센터 이전… 잠실근린공원 확대
연내 개통을 앞둔 서울지하철 9호선 3단계 삼전역 인근에 잠실본동 주민센터가 신축된다.

서울시는 지난 12일 제13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도건위)를 열어 송파구 잠실본동 230 일대 7605㎡에 대해 ‘잠실광역중심 제2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잠실본동 주민센터 부지와 인근 잠실근린공원 부지를 일부 교환해 도시계획시설 간 위치와 용도지역을 변경한다는 내용이다. 기존 주민센터 부지는 공원 진입부로 조성해 공원 접근성을 높이고, 공원 내 흩어져있는 경로당과 개방화장실 등은 노후 건물을 헐고 신축 공공청사에 통합할 예정이다. 이로써 공원 면적이 넓어지게 됐다.

송파구 잠실본동 주민센터는 1984년 건립됐다. 시설이 노후하고 접근성이 떨어져 지난 10여년간 주민들이 이전·신축 민원을 제기해 왔다. 새로운 청사는 기존 건물 연면적보다 약 3.5배 넓은 2300㎡로 조성된다. 송파구는 지하 2층~지상 5층 건물에 어린이집, 주민 체력단련실 등 주민편의시설을 들이고 복합청사로 개발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결정으로 주민센터가 양방통행 가능 도로에 접하게 돼 접근성과 인지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시와 송파구는 잠실광역중심 제2지구에 잠실본동 주민센터와 역세권 청년주택을 조성할 예정이다. 신축 주민센터 인근에 지하 4층~지상 20층, 248가구 규모 청년주택을 짓는 계획안이 작년 말 서울시 도건위를 통과했다. 지상 3~20층엔 청년주택, 지하 2층~지상 2층엔 판매시설, 지하 3~4층엔 주차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