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의 '금리 발언' 여파로 국고채 금리가 13일 일제히 상승(채권값 하락)했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2.8bp(1bp=0.01%p) 오른 연 1.921%로 장을 마쳤다.

1년물은 1.8bp, 5년물은 2.1bp 각각 상승했다.

10년물은 연 2.262%로 0.8bp 올랐다.

20년물, 30년물, 50년물은 각각 0.6bp, 0.5bp, 0.6bp 상승 마감했다.

앞서 이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금리가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의 딜레마가 될 것'이라는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 질의에 "(금리 인상에 대해) 좀 더 심각히 생각할 때가 충분히 됐다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총리의 금리 언급에 국채선물 순매도 규모가 크게 확대된 가운데 단기금리가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 총리 발언으로 국내 채권시장에서 약화했던 연내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되살아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 이낙연 총리 금리 발언 여파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