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올해 국가공인재무분석사(CFA) 시험에서 11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고 13일 발표했다. CFA 자격증을 보유한 삼성증권 직원은 64명으로 늘었다. 국내 금융사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다. 삼성증권의 국가공인재무설계사(CFP) 인력도 331명으로 증권업계에서 가장 많다. 국제재무위험관리사(FRM), 대체투자분석사(CAIA) 등의 자격 보유자도 다수 있어 임직원의 20%에 가까운 400여 명이 국제공인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0년 가까이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인재경영’이 결실을 거두고 있다는 게 삼성증권 내부 평가다. 삼성증권은 2000년대 초반부터 직원들의 글로벌 금융자격 취득을 장려하고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수강료와 시험 응시료를 지원하고 시험 2주 전에는 합숙 교육도 한다”며 “자격을 취득하면 인사평가 때 유리해 직원들의 호응이 높다”고 설명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