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추석 선물 시장을 겨냥해 홍삼 제품을 내놨다. 정관장의 절반 수준 가격이다.

롯데마트는 자체브랜드(PB) ‘해빗’을 통해 가격을 크게 낮춘 홍삼정과 홍삼스틱 2종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추석 선물시장 겨냥… 롯데마트 '반값 홍삼정' 출격
‘해빗 홍삼정’은 6년근 홍삼농축액 100% 제품이다. 면역력을 높이는 성분인 사포닌을 파괴하지 않기 위해 저온에서 농축 제조했다. ‘해빗 홍삼정스틱’(사진)은 스틱포 형태로 섭취와 휴대가 편리한 것이 특징이다. 6년근 홍삼에 감초, 칡뿌리, 대추를 함께 넣어 쓴 맛은 줄이고 홍삼의 풍미와 영양을 담았다.

롯데마트가 자체브랜드로 홍삼 제품을 내놓은 이유는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홍삼 시장 규모는 2016년 생산액 기준 9900억원으로, 전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인 2조1260억원의 46.6%에 달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홍삼정·홍삼스틱은 품질 면에서도 기존 제품과 경쟁할 만하다는 게 롯데마트의 설명이다. 두 제품은 모두 GMP(품질관리기준)와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인증을 받은 김포파주인삼농협이 생산한다. 원료 수급부터 제품 생산까지 일괄적으로 진행해 마진을 줄이고 품질은 높였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핵심 성분인 ‘진세노사이드’ 함량이 홍삼시장 1등 브랜드 제품보다 많다”고 설명했다. 해빗 홍삼정은 1병(240g) 기준 9만원, 해빗 홍삼정스틱은 30포(300mL) 기준 4만8000원이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