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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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이 평양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14일인 오늘 실무협의를 하기로 한 가운데 한국 측 실무대표단이 이날 오전 판문점으로 향했다.

실무협의단에는 김상균 국정원 2차장과 청와대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 권혁기 춘추관장, 최병일 경호본부장 등 4명이 참석했다.

청와대는 애초 동행할 것으로 알려진 김종천 의전비서관은 일정상의 이유로, 신용욱 경호처 차장은 국회 출석 때문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5일 대북 특사단을 이끌고 평양을 방문한 뒤 다음 날 결과 브리핑을 통해 "회담 준비를 위한 고위 실무협의를 판문점에서 갖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실무협의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 방식을 비롯한 18~20일 사흘간 세부 일정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어떤 일정을 소화할지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남북 정상의 경호 및 의전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청와대는 국회의장단 및 여야 5당 대표 등 정계 인사들의 방북 동행을 요청했고 기업인들을 방북단에 포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기업인 중 누가 방북단에 포함될지도 관심사다.

경제단체 대표와 공기업 대표 위주로 합류할 수 있다는 관측과 함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 등이 문 대통령과 동행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이번 실무협의 결과를 토대로 문 대통령과 함께 평양을 찾을 정계·재계·문화계 등 각계 인사들의 명단이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