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브랜드는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지만, 한국 화장품의 특장점이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히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이에 세포라는 미미박스에 협업을 제안, 양사는 ‘K-뷰티의 현지화’를 목표로 미국 소비자 및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K-뷰티 브랜드 개발에 착수했다.
개발 과정에서 미미박스는 고객 경험 중심, 트렌디한 감성, 고객의 피드백을 반영한 빠른 신제품 출시 주기와 같은 K-뷰티의 DNA를, 세포라는 미국 현지 시장 및 소비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해 시너지를 창출했다.
이 같은 협업 과정을 통해 탄생한 가자 브랜드는 스킨케어 중심의 기존 K-뷰티에서 색조제품으로까지 영역을 확장했고, 이번에 선보이는 총 47개의 가자 제품은 다양한 인종과 연령대의 피부 톤과 타입을 아우를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한, 뷰티 벤토(Beauty Bento), 치키 스탬프(Cheeky Stamp), 모치 팝(Mochi Pop) 등 제품명을 비롯한 제형과 패키지도 현지 소비자에게 직관적으로 이해되고 즐거운 놀이로서의 메이크업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했다.
K-뷰티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이날 열린 가자 브랜드 런칭 행사에는 보그, 얼루어, 리파이너리29 등 주요 미디어 및 뷰티 인플루언서 등 100여명이 넘는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가자 브랜드는 세포라 주요 매장 입점을 시작으로 미국 내 세포라 전 매장으로 순차 확대되고, 2개월 주기로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형석 미미박스 대표는 "글로벌 뷰티 시장을 이끌어가는 세계적 기업 세포라와 함께 팀을 이뤄 협업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이번 가자 브랜드 공동 개발을 통해 기존 K-뷰티의 한계를 뛰어넘어 현지 시장과 고객에 밀착한 K-뷰티의 새로운 장을 열 수 있게 되었다”며 “스타트업으로서의 기술과 혁신성을 발휘하여 앞으로 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한류, K-Kool을 전파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앨리슨 한 세포라 상품기획 수석 부사장은 "세포라는 고객들을 위한 새로운 뷰티 경험을 개발하는 데 매우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미미박스와 세포라의 집단 재능이 시너지를 발휘해서 이전에 없던 새로운 텍스처와 제조법의 독창적인 색조 화장품 콜렉션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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