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는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4위
김세영, 에비앙 챔피언십 3R서 선두와 2타 차 단독 2위
김세영(25)이 여자골프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85만 달러) 3라운드에서 선두에 2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

김세영은 16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천523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사흘간 합계 12언더파 201타가 된 김세영은 14언더파 199타의 에이미 올슨(미국)을 2타 차로 추격하는 단독 2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승이 있는 김세영은 올해 7월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최종합계 31언더파 257타로 우승, LPGA 투어 사상 72홀 최저타수, 최다언더파 기록을 세운 선수다.

이후 인터뷰에서 "아직 메이저 우승이 없어서 올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밝혔던 김세영은 자신의 투어 8승째를 첫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할 기회를 잡았다.

김세영은 이날 17번 홀(파4) 버디로 12언더파를 기록, 올슨과 잠시 공동 선두를 이뤘으나 올슨이 곧바로 14번 홀 버디로 다시 앞서 나갔고 이후 16번 홀(이상 파3)에서도 한 타를 더 줄이며 2타 차로 달아났다.
김세영, 에비앙 챔피언십 3R서 선두와 2타 차 단독 2위
올슨은 2014년 신인으로 LPGA 투어에 입문했으며 아직 투어 우승이 없다.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올해 4월 ANA 인스퍼레이션 공동 9위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여자골프 사상 최초로 5대 메이저 대회와 올림픽 금메달을 석권하는 '슈퍼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되는 '골프 여제' 박인비(30)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7타를 쳤다.

9언더파 204타의 박인비는 조지아 홀(잉글랜드), 앤절라 스탠퍼드(미국)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선두 올슨과는 5타 차이로 최종 라운드에서 부지런히 따라가야 하는 격차다.
김세영, 에비앙 챔피언십 3R서 선두와 2타 차 단독 2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이정은(22)이 8언더파 205타로 라이언 오툴, 오스틴 언스트(이상 미국), 쉬웨이링(대만)과 함께 공동 7위를 기록했다.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이미향(25)은 이날 2타를 잃고 6언더파 207타, 공동 13위로 밀려났다.

5언더파 208타의 공동 16위에는 전인지(24), 유소연(28), 최운정(28), 신지은(26) 등 한국 선수들이 몰려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