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재판은 재판, 일은 일"…이재용 부회장, 방북명단에 포함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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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방북단 명단을 발표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명단에 포함된 이유에 대해 이 같이 답했다. 정부가 추진중인 '한반도 신경제구상'에 이 부회장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부회장이 방북단 명단에 포함되는지 여부는 이번 발표에서 귀추가 주목된 부분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재판이 아직도 진행중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달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경기 평택시의 삼성전자 공장을 찾아 이 부회장을 만나는 일정을 두고 청와대는 쓴소리를 한 바 있다. 청와대의 한 인사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정부 관계자가 삼성전자 공장을 방문하는 것 자체는 아무 문제가 없지만, 김 부총리가 방문하는 당일 삼성이 투자·고용확대 계획을 발표하면 마치 정부가 재벌의 팔을 비틀거나 구걸하는 것처럼 국민이 오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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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그룹이 함께 북한을 찾는 건 노무현 정부 당시인 2007년에 이어 두번째다. 최 회장은 당시에 방북한 바 있어 평양에 두 번째로 방문하게 됐다. 현대차와 LG의 경우 정몽구·구본무 회장이 방북했다. 삼성은 당시 오너 일가가 아닌 윤종용 부회장이 방북에 동참했다.
청와대측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정부가 추진해 온 '한반도 신경제구상' 또한 앞당겨 질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