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17~18일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27~28일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압박 강도를 높이려는 의도로 관측된다. 미국은 관세율 10%를 예고한 뒤, 무역협상 추이 등을 봐서 25%로 올릴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관세 발효에는 시간 여유를 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지시 뉴스에도 다우지수 등은 1% 안팎 올랐다. 시장이 관세보다 협상 재개 소식에 더 큰 기대를 나타낸 덕분이다. 하지만 공식 발표엔 민감한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캐나다와의 북미 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은 이어지고 있다. 협상 기한인 9월 말까지 타결될 것이란 관측이 강하다.
오는 25~26일 FOMC를 앞두고 10년물 국채 금리는 다시 연 3%에 육박했다. 소비자물가 등이 예상보다 낮게 나왔지만 일시적일 것이란 해석이 많다. 기준금리 인상은 예상돼온 것이지만, 실제 발표가 나오면 시장금리 상승 및 달러 강세를 다시 촉발할 수 있다. 이는 터키 아르헨티나 등 신흥국 불안에 다시 불을 붙일 수 있다.
반도체주와 기술주는 지난 주말 일단 진정세를 나타냈다. 이런 가운데 대표 반도체주 마이크론이 20일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