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17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을 400억원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만8000원을 유지했다.

같은기간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추정한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매출은 6조1000억원이다. 12.8% 줄어든 수치다.

이 증권사의 어규진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32인치 중심의 TV용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상승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판매 증가에 따른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 우호적인 환율영향 등으로 3분기 실적은 흑자전환에 성공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19년 하반기 본격 양산을 목표로, 중국 광저우에 TV용 OLED신규라인을 건설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LCD 업황의 지속적인 부진으로 올해 내에 국내 8세대 LCD라인의 OLED TV로 추가적인 전환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 10.5세대 신규라인은 기존 하이브리드 전략에서 OLED TV용으로 변경해 2021년 양산할 계획이다.

어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LCD 패널 시장의 부진은 불가피할 전망이지만, LG디스플레이는 최근 TV용 LCD패널 가격 하락세는 일단락 된 상태에서 미래가치가 있는 OLED TV로의 사업전환에 가속도를 붙였다"며 "단계적인 TV OLED패널 증설을 진행해 2021년 연간 1000만대의 시장 성장에 대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