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남북·북미정상회담, 경협주 모멘텀 재개 신호"
NH투자증권은 17일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남북 경협주에는 모멘텀 재개의 신호라고 진단했다.

김병연 연구원은 "2차 북미정상회담으로 핵 신고 기일 명기와 종전선언이 동시에 진행될 것이며 종전선언에는 상징적 의미만을 부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 리스크 완화는 지수보다는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시기별 남북 경협주 투자전략은 철도·도로→신경제지도→경제 개방 순으로 짜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단기인 올해 말까지는 종전선언 모멘텀에 따른 범중국 관련 소비주의 선전과 철도 연결 기대감이 재개될 것"이라며 "중기인 올해 말부터 내년까지는 소규모 대북 제재 완화와 비핵화 과정 개시로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이 재개되고 동해·경의선 철도가 연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중장기인 2019∼2020년에는 북핵 사찰과 검증이 진행되고 대북제재도 대폭 완화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동해와 서해, 비무장지대(DMZ) 벨트를 세 축으로 하는 '한반도 신경제지도계획'이 추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2020년 이후의 장기로는 대북제재가 해제되고 북한식 시장 경제가 시작될 것"이라며 "북미 수교와 북한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