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 증가한 201.9억달러…휴대전화는 글로벌 경쟁 심화에 19.7%↓
8월 ICT 수출 200억달러 첫 돌파… 반도체·디스플레이 주도
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호조 덕에 사상 처음으로 200억달러를 넘어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월 ICT 수출이 작년 동기보다 15.5% 증가한 201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ICT 수출이 200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집계를 시작한 1996년 1월 이후 처음이다.

종전 최고 기록은 작년 9월 192억5천만달러였다.

수출 증가율은 2016년 12월 이후 21개월 연속 두 자릿수를 지켰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이 메모리반도체의 판매 호조로 작년 동기보다 30.4% 급증한 116억4천만달러를 기록,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D램을 포함한 메모리반도체 수출은 86억달러로 42.5% 증가했다.

디스플레이는 OLED 패널 수출에 힘입어 5.8% 늘어난 29억6천만달러를 달성했다.

반면 휴대전화는 글로벌 경쟁 심화로 19.7% 줄어든 13억2천만달러를 기록했다.

휴대전화 수출이 감소한 것은 올해 4월 이후 4개월 만이다.

지역별 수출액은 중국이 20.0% 증가한 109억1천만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베트남(27억9천만달러, 24.3%↑), EU(10억3천만달러, 19.5%↑) 등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미국(17억4천만달러, 1.4%↓)과 일본(3억2천만달러, 0.8%↓)은 감소세를 보였다.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ICT 수지도 역대 최고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달 ICT 수입은 0.4% 증가한 86억5천만달러였고, 이에 따라 ICT 수지는 115억4천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8월 ICT 수출 200억달러 첫 돌파… 반도체·디스플레이 주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