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비서실장이 강조한 평양 남북정상회담 관전 포인트 3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남북정상, 처음으로 비핵화 의제 올려…이틀간 2차례 회담
임종석 "남북관계개선·비핵화 북미대화 증진이 회담 의제"
임종석 "남북관계개선·비핵화 북미대화 증진이 회담 의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7일 북한 평양에서 18∼20일 열리는 3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최초로 비핵화가 남북 정상 간 의제로 등장한다"고 밝혔다.
임 실장은 이날 메인프레스센터(MPC)가 차려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브리핑하면서 "문 대통령은 내일 오전 8시40분 성남공항을 출발해 오전 10시께 평양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공항에서는 북측이 마련한 환영행사로 일정을 시작한다. 두 정상은 오찬 후 첫 정상회담을 갖는다.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김정숙 여사는 아동 병원과 음악 종합대학을 참관하고 특별수행원들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나고 경제인들은 내각 부총리와 대담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첫날 회담 종료 후 늦은 오후에는 환영 예술공연을 관람하고 환영 만찬이 예정돼 있다.
19일 둘째날 오전에도 정상회담이 진행된다. 임 실장은 "그간 남북 간에 논의해온 긴장해소와 무력충돌 방지 내용으로 하는 군사부문 합의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일부 조항이 남아 있다"며 "이때까지 회담이 원만히 진행된다면 이날 오후에는 합의문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이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찬은 평양 옥류관에서 진행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오후에 회담이 이어질수 있다. 저녁에는 환송만찬이 계획돼 있다. 임 실장은 "문 대통령 해외 순방시에 현지 주민들이 자주 가는 식당을 간다는 점을 고려해, 그런 부탁을 북쪽에 해뒀다"고 덧붙였다.
20일 마지막 날은 전날 환영만찬 관계로 오찬은 예정돼 있지 않다. 공항에서 환송행사 마치고 오전에 서울로 향할 예정이지만 경우에 따라 이날 양 정상간 친교 일정이 있을 수도 있다.
임 실장이 강조한 이번 평양 남북정상회담 주요 관전포인트 중 첫번째는 북한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이 최초로 생방송으로 중계된다는 점이다.
임 실장은 "(생방송은)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강조했던 점이다"라면서 "북한으로부터 이 제안이 받아들여질 것으로 기대하지 않았었다. 어느 정도 생방송 중계할지는 실무 논의중이다. 중요한 일정이 생방송 중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평양 남북정상회담이 이전의 회담과 다른 점은 정상간 실질적인 대화에 무게를 뒀다는 점이다. 임 실장은 "남북 정상이 회담 첫날부터 곧바로 회담에 돌입한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10시 평양국제공항 도착 후 오찬 후 첫번째 남북간 무릎을 맞대게 된다.
예전 정상회담이 첫날 일정엔 의전에 집중하고 둘째날 회담을 통해 합의문을 내기에도 벅찼던 것에 비하면 협의 도출을 위한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회담이 되는 셈이다.
군사적 긴장완화와 비핵화가 의제에 포함됐다는 점도 차별화된 특징이다.
임 실장은 "비핵화가 의제가 들어가 있다. 우리가 둔감해져 있지만 비핵화가 남북 정상간 의제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강조했다. 임 실장이 앞서 공개한 명단에 따르면 평양 남북정상회담 공식수행원은 14명이며 특별수행원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시민사회 등 각계각층 인사 52명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일반수행원 91명과 취재진 등을 포함해 200명 규모로 방북단을 짰고, 여기에 실무인력 소수까지 더해져 실제로 방북하는 인원은 200명을 조금 넘는다고 임 실장은 전했다.
공식수행원은 서훈 국가정보원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김재현 산림청장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통령 비서실을 대표해서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현철 경제보좌관, 주영훈 대통령 경호처장, 김의겸 대변인, 김종천 의전비서관, 윤건영 국정상황실장이 함께한다.
다만 임 실장과 장하성 정책실장은 국내 현안 대처를 위해 동행하지 않기로 했다.
특히 이번 명단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임 실장은 "재판은 재판이고 일은 일이다"라고 언급했다.
각계각층 인사를 망라한 특별수행원 리스트를 보면 이 부회장 외에도 최태원 SK회장, 구광모 LG회장,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 4대 주요 대기업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다수 포함됐다.
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신한용 개성공단기업 협회장, 이동걸 한국산업은행 총재, 오영식 코레일 사장,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 등 남북협력사업 관련 기업과 기관 대표 등이 리스트에 포함됐다.
이재웅 쏘카 대표,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 등 IT기업 관계자도 특별수행원으로 동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 협회장 등도 명단에 들었다.
문 대통령은 사흘간의 방북 세부 일정을 상세히 살펴보는 것은 물론,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 테이블에서 다룰 의제에 대해서도 숙고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 실장은 "우리 나라에 국빈이 방문할 때도 대통령이 공항에 영접 나가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인데 김정은 국방위원장은 문 대통령을 맞이하기 위해 공항에 나올 예정이다.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임 실장은 이날 메인프레스센터(MPC)가 차려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브리핑하면서 "문 대통령은 내일 오전 8시40분 성남공항을 출발해 오전 10시께 평양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공항에서는 북측이 마련한 환영행사로 일정을 시작한다. 두 정상은 오찬 후 첫 정상회담을 갖는다.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김정숙 여사는 아동 병원과 음악 종합대학을 참관하고 특별수행원들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나고 경제인들은 내각 부총리와 대담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첫날 회담 종료 후 늦은 오후에는 환영 예술공연을 관람하고 환영 만찬이 예정돼 있다.
19일 둘째날 오전에도 정상회담이 진행된다. 임 실장은 "그간 남북 간에 논의해온 긴장해소와 무력충돌 방지 내용으로 하는 군사부문 합의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일부 조항이 남아 있다"며 "이때까지 회담이 원만히 진행된다면 이날 오후에는 합의문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이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찬은 평양 옥류관에서 진행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오후에 회담이 이어질수 있다. 저녁에는 환송만찬이 계획돼 있다. 임 실장은 "문 대통령 해외 순방시에 현지 주민들이 자주 가는 식당을 간다는 점을 고려해, 그런 부탁을 북쪽에 해뒀다"고 덧붙였다.
20일 마지막 날은 전날 환영만찬 관계로 오찬은 예정돼 있지 않다. 공항에서 환송행사 마치고 오전에 서울로 향할 예정이지만 경우에 따라 이날 양 정상간 친교 일정이 있을 수도 있다.
임 실장이 강조한 이번 평양 남북정상회담 주요 관전포인트 중 첫번째는 북한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이 최초로 생방송으로 중계된다는 점이다.
임 실장은 "(생방송은)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강조했던 점이다"라면서 "북한으로부터 이 제안이 받아들여질 것으로 기대하지 않았었다. 어느 정도 생방송 중계할지는 실무 논의중이다. 중요한 일정이 생방송 중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평양 남북정상회담이 이전의 회담과 다른 점은 정상간 실질적인 대화에 무게를 뒀다는 점이다. 임 실장은 "남북 정상이 회담 첫날부터 곧바로 회담에 돌입한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10시 평양국제공항 도착 후 오찬 후 첫번째 남북간 무릎을 맞대게 된다.
예전 정상회담이 첫날 일정엔 의전에 집중하고 둘째날 회담을 통해 합의문을 내기에도 벅찼던 것에 비하면 협의 도출을 위한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회담이 되는 셈이다.
군사적 긴장완화와 비핵화가 의제에 포함됐다는 점도 차별화된 특징이다.
임 실장은 "비핵화가 의제가 들어가 있다. 우리가 둔감해져 있지만 비핵화가 남북 정상간 의제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강조했다. 임 실장이 앞서 공개한 명단에 따르면 평양 남북정상회담 공식수행원은 14명이며 특별수행원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시민사회 등 각계각층 인사 52명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일반수행원 91명과 취재진 등을 포함해 200명 규모로 방북단을 짰고, 여기에 실무인력 소수까지 더해져 실제로 방북하는 인원은 200명을 조금 넘는다고 임 실장은 전했다.
공식수행원은 서훈 국가정보원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김재현 산림청장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통령 비서실을 대표해서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현철 경제보좌관, 주영훈 대통령 경호처장, 김의겸 대변인, 김종천 의전비서관, 윤건영 국정상황실장이 함께한다.
다만 임 실장과 장하성 정책실장은 국내 현안 대처를 위해 동행하지 않기로 했다.
특히 이번 명단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임 실장은 "재판은 재판이고 일은 일이다"라고 언급했다.
각계각층 인사를 망라한 특별수행원 리스트를 보면 이 부회장 외에도 최태원 SK회장, 구광모 LG회장,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 4대 주요 대기업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다수 포함됐다.
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신한용 개성공단기업 협회장, 이동걸 한국산업은행 총재, 오영식 코레일 사장,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 등 남북협력사업 관련 기업과 기관 대표 등이 리스트에 포함됐다.
이재웅 쏘카 대표,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 등 IT기업 관계자도 특별수행원으로 동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 협회장 등도 명단에 들었다.
문 대통령은 사흘간의 방북 세부 일정을 상세히 살펴보는 것은 물론,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 테이블에서 다룰 의제에 대해서도 숙고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 실장은 "우리 나라에 국빈이 방문할 때도 대통령이 공항에 영접 나가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인데 김정은 국방위원장은 문 대통령을 맞이하기 위해 공항에 나올 예정이다.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