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월드컵 남북 공동개최 타진"

문화체육관광부는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수행하는 도종환 장관이 북측에 올림픽과 축구 월드컵 공동개최를 타진하고 겨레말큰사전 공동편찬 등 남북교류사업 후속 논의를 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황성운 문체부 대변인은 이날 세종시 문체부 청사에서 가진 언론 브리핑에서 "남북 문화체육 교류와 관련해 새로운 제안과 더불어서 그동안 진행됐던 사항들의 후속 조치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체부 "겨레말큰사전 편찬 등 남북교류 후속 논의할것"
체육 교류와 관련해선 "2032년 남북 올림픽 공동개최와 2030년 또는 2034년 남북한·중·일 월드컵 공동개최에 대한 북한의 의사를 타진할 계획으로 안다"고 말했다.

문화예술 교류 분야는 "지난번 합의됐던 '가을이 왔다' 공연 후속 논의와 겨레말큰사전 공동편찬 등 그동안 진행됐던 사업에 대한 후속 논의가 진행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했다.

이번 정상회담 특별수행원에는 염무웅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회 이사장이 포함됐다.

도 장관의 세부적인 방북 일정은 "남북정상회담준비위원회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내용이 있으면 준비위에서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도 장관은 이번 정상회담 공식수행원으로 남측 예술단과 태권도시범단의 지난 4월 방북 공연을 이끈 이후 5개월여 만인 18일 다시 평양을 찾는다.
문체부 "겨레말큰사전 편찬 등 남북교류 후속 논의할것"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