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17일 남북 정상회담에서 남북경협 논의 가능성에 대해 “(북한) 비핵화, 남북관계 진전 여부에 연계되어 있는 것이어서 말씀드리기 조심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이날 오전 동대문디자인플라자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에서 “매우 엄격한 (대북) 제재가 국제사회로부터 취해지고 있기 때문에 실행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사이에 뚜렷한 경계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실장은 그러면서 “판문점선언 합의 내용 외에 새로운 것보다는 합의된 내용을 좀 더 진전시켜보기 위한 최선의 노력 다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임 실장은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하는 기업인들의 방북에 대해 “기업인들의 방북은 특별하지 않다”며 “(어떤) 구체적인 의제를 이야기할 것인가 하는 것은 섣부른 것 같다. 아직 그런 단계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경제 담당하는 내각 부총리와 이야기하면 어떤 이야기 나올 지 저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