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상품 부문 최우수상
KEB하나은행은 올 들어 타깃데이트펀드(TDF)를 적극 판매해 ‘연금 전문은행’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TDF는 고객의 은퇴 시점을 목표 시점으로 설정해 생애주기에 따라 알아서 운용해주는 펀드 상품이다.
올 1분기 말 기준 KEB하나은행의 연금펀드 수탁액은 1조4191억원으로 은행권에서 판매한 연금펀드 수탁액의 53.7%를 차지하고 있다. 다른 은행들이 원금 보장형 상품 위주로 연금펀드를 판매한 것과 달리 적당한 위험 수준에서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다양한 연금펀드를 제시한 것이 이 같은 성과의 배경으로 꼽힌다.
올 2월엔 연금 자산관리에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적용한 ‘연금 하이로보’를 선보였다. 연금 부문의 강점에 디지털금융 혁신을 결합한 것이다. 연금 하이로보는 영업점은 물론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고객 맞춤형 포트폴리오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AI 알고리즘 기반의 모델 포트폴리오를 고객에게 제시하고 이를 선택하면 원스톱으로 편리하게 가입하도록 해준다. 가입한 상품 포트폴리오의 성과를 매일 ‘마이(My) 자산진단’을 통해 제공하고 3개월마다 성과를 반영해 정기 리밸런싱 포트폴리오를 제시해준다.
연금 수급자를 위한 상품도 잇따라 선보였다. ‘행복노하우통장’은 공적연금과 이 은행에서 가입한 연금저축, 주택연금 등을 받는 사람에게 우대이율과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연금타요 빅팟카드’는 공적연금을 이 은행 통장으로 받는 고객을 대상으로 시내버스, 광역버스, 지하철, 공항철도 등의 교통요금 할인 혜택을 준다. ‘행복연금대출’은 공적연금 수급자를 위한 대출상품이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