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단 박지영
예선 결승 4경기
제3보(51~83)
흑은 53·55로 백 좌하귀를 은근하게 노린다. 당장 잡히는 말은 아니므로 백도 54·58로 손을 돌려 좌상귀에서 유리한 싸움을 만든다. 흑59는 백60의 악수 교환을 유도하며 삶을 강요한 수지만 보류하는 게 좋았다. 백이 살아있지 못하기 때문에 중앙 언저리가 흑에 선수로 듣는 형태였다.
백66으로는 참고도1의 진행도 가능하다. 백66에 흑도 바로 67·69로 결행한다. 하지만 실전은 54에 백이 와 있기 때문에 배석상 안 되는 수였다. 백72·74의 수순이 좋아서 76으로 끊고 80에 두자 흑의 대책이 없다. 81과 82가 맞보기여서 흑 두 점이 고스란히 들어갔다. 흑이 망한 결과다. 참고도2의 흑1 이하로 움직일 때 백이 잡는 모양을 외워두는 것이 좋다. 흑은 할 수 없이 83으로 뛰고 기회를 노린다.
박지연 5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