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경암상 수상자에 금종해·손훈·권오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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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공학·특별상 받아
경암교육문화재단(이사장 송금조)은 제14회 경암상 수상자로 자연과학 부문에 금종해 고등과학원 수학과 교수, 공학 부문에 손훈 KAIST 건설및환경공학과 교수, 특별상에 권오곤 국제형사재판소(ICC) 당사국총회 의장을 선정했다고 17일 발표했다.
금 교수는 20여 년 동안 수학 분야 난제로 여겨졌던 ‘유한체에서 정의된 K3 곡면의 유한대칭군의 분류 문제’를 해결한 논문을 국제학술지(Annals of Mathematics)에 게재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그는 대수기하학, 특히 대수곡면론 분야의 국제 석학이다.
손 교수는 대형 구조물에서 발생하는 균열이나 손상을 초기부터 실시간 감지할 수 있는 피로균열 감지센서, 고정밀 변위 계측센서 등을 개발해 상용화한 공로를 높게 평가받았다. 이 기술은 영종대교의 안전 향상 시스템에도 적용됐다.
권 의장은 유엔 산하 국제기구 소속 재판관으로 재직하며 유고, 보스니아, 세르비아 등의 전범 판결을 주도했다. 이 중 보스니아 내전의 핵심 인물인 카라지치에 대한 판결은 국제법 분야에서 큰 의미를 갖는 판결로 평가받고 있다.
경암교육문화재단은 부산의 향토기업인 태양그룹 송금조 회장이 1000억원을 내놓아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상금으로 2억원을 준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금 교수는 20여 년 동안 수학 분야 난제로 여겨졌던 ‘유한체에서 정의된 K3 곡면의 유한대칭군의 분류 문제’를 해결한 논문을 국제학술지(Annals of Mathematics)에 게재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그는 대수기하학, 특히 대수곡면론 분야의 국제 석학이다.
손 교수는 대형 구조물에서 발생하는 균열이나 손상을 초기부터 실시간 감지할 수 있는 피로균열 감지센서, 고정밀 변위 계측센서 등을 개발해 상용화한 공로를 높게 평가받았다. 이 기술은 영종대교의 안전 향상 시스템에도 적용됐다.
권 의장은 유엔 산하 국제기구 소속 재판관으로 재직하며 유고, 보스니아, 세르비아 등의 전범 판결을 주도했다. 이 중 보스니아 내전의 핵심 인물인 카라지치에 대한 판결은 국제법 분야에서 큰 의미를 갖는 판결로 평가받고 있다.
경암교육문화재단은 부산의 향토기업인 태양그룹 송금조 회장이 1000억원을 내놓아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상금으로 2억원을 준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