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7일 “평양의 선발대가 김양과 큰할아버지의 만남이 성사되지 못하게 됐다고 알려왔다”며 “지난 8월 이산가족 상봉 시 북측 큰할아버지께 손편지를 써 화제가 된 김양의 방북이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북측은 만남이 성사되지 못하는 이유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북측이 ‘만남이 성사되지 않겠다. 방북이 안 되겠다’는 취지를 선발대에 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외의 설명은 전달받은 게 없어 우리도 이유를 궁금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양은 지난달 금강산에서 열린 2차 이산가족 상봉 때 할아버지 김현수 씨(77)를 통해 북한의 큰할아버지 김용수 씨(84)에게 손편지를 써 화제가 됐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