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어연 연구원은 "10일 진행된 NDR(기업설명회)를 통해 LNG운반선 수주 경쟁력, 수익성을 재확인했다"며 "8월 누계 수주액은 35억달러(달성률 47.4%)로 현대상선 LOI건, 기타선을 포함 시 누계 수주액은 50억달러로 4분기 LNG 운반선 추가 발주 상반기 발주 선박의 옵션 물량 고려시 로즈뱅크 FPSO를 혹여 실주하더라도 연간 가이던스 73억달러 달성 가능성은 매우 가시적"이라고 진단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연초 이후 12척(점유율 27.9%)의 LNG운반선을 수주했다. 그는 "3분기부터 내년 4분기 인도 예정인 28척 중 11척은 선가 3억1000만달러의 야말 LNG 운반선, 17척은 선가 2억1000만달러의 표준선"이라며 "올해 수주 받은 LNG 운반선의 영업이익률을 0%로 가정해도 3분기부터 내년 4분기까지 인도되는 LNG 운반선은 척당 12.9% 영업이익률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쉐브론의 로즈뱅크 FPSO는 지난 7월 셈코프마린, 대우조선해양을 입찰 적격자로 선정, 우선협상자는 이번달 내 결정된다. 황 연구원은 "셈코프마린의 인당 인건비는 3217만원으로 대우조선해양 대비 12.2% 낮지만, 저렴한 인건비에도 FPSO 턴키 EPC 경험은 없기 때문에 기술과 경험 측면에선 대우조선해양이 앞선다"며 "수주 시 현재 진행 중인 쉐브론의 TCO프로젝트와의 모듈 시너지가 전망된다"고 예상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