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 한경DB
사진=서울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 한경DB
서울 흑석뉴타운에서 입주를 앞둔 ‘아크로리버하임’의 상승세가 무섭다. 거래가 이뤄질 때마다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18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 아파트 전용면적 84㎡C주택형 분양권은 지난 3일 15억8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직전에 같은 주택형이 거래됐을 때보다 8000만원 높은 가격이다. 7억8000만원 안팎이던 일반분양가 대비 두 배가량 올랐다.

이 단지 전용 84㎡의 가격은 연초만 해도 10억~13억원 선에서 움직였다. 하지만 지난 7월 조합원 입주권 중층 물건이 15억원에 연달아 두 건 거래되면서 최고가를 썼다. 강남·서초·송파구를 제외하고 전용 84㎡ 매매가격이 15억원을 넘긴 신축 아파트는 이 단지와 종로구 교남동 ‘경희궁자이’ 둘뿐이다.

이번에 거래된 주택형은 단지 배치상 뒷동 15층 매물이다. 같은 주택형 중고층은 모두 조합원에게 분양됐다.

단지는 오는 11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흑석뉴타운7구역을 재개발해 1073가구로 다시 짓는다. 전용 59~135㎡로 구성됐다. 주변 재개발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주거환경이 개선되고 있는 데다 한강변에 들어서 인기가 높다. 지하철 9호선 흑석역이 바로 앞이다. 동작역과 노량진역 등 강북으로 오갈 수 있는 환승역도 한두 정거장 거리다. 한강대교를 건너면 용산과 시청 등 강북 도심으로 바로 이어진다.

전형진 기자 withmol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