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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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퍼스트레이디 이설주는 18일 평양 순안공항에서 열린 남북한 정상회담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 부부 환영 행사에 참석했다. 북한 최고 지도자의 부인이 남북 정상회담 공식 환영식 행사에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이설주는 행사 내내 미소를 머금은 표정으로 김정숙 여사와 함께했다.

이설주는 공식 환영 행사를 앞두고 오전 10시7분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순안공항 국내항로출발 출입구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남색 투피스 차림의 이설주와 김정은이 공항에 등장하자 군악대의 연주가 시작되고 대기 중이던 북한 환영 인파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이설주는 문 대통령 부부가 전용기에서 내리자 환하게 웃으며 머리 숙여 인사했다. 이어 김 여사와 악수를 하며 인사를 주고받았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문 대통령 부부를 태운 전용기가 도착하기 전부터 순안공항에서 행사 준비를 지휘하며 동분서주하는 모습을 보였다. 검은색 투피스, 흰 블라우스 차림에 핸드백을 손에 든 김 부부장은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행사장을 이동하다가 미리 도열한 의장대에 다가가 인솔자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남북 정상 부부가 대화를 나눈 뒤에는 김 부부장이 문 대통령, 김 여사와 인사를 주고받았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