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문 대통령에 사상 첫 예포 21발 발사…예포의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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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남북 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순안공항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영접 속에 북한 인민군 의장대를 사열하고 분열까지 받아 파격의 연속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오전 10시께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환영 행사와 함께 2박3일 간의 방북 일정에 돌입했다.
순안공항에는 문 대통령이 탑승한 공군 1호기가 도착하기 전부터 수 백명이 넘는 평양 시민들이 한반도기와 인공기, 꽃다발을 들고 대기했다. 레드 카펫 앞으로는 300명 규모의 북한군 육해공군 의장대와 군악대 등이 의장 행사를 위해 도열을 마친 상태로 문재인 대통령을 맞았다.
이어 문 대통령은 북한군 의장대를 사열했으며 이는 앞서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도 인민군 의장대 사열에 이어 세번째였다. 특히 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의장대 앞으로 사열하는 동안 21발의 예포소리가 들린 것으로 파격 영접의 꽃이었다.
그 동안 남북정상회담 의장 행사 때는 남북 관계의 특수성을 고려해 국기게양과 국가연주, 예포발사 등은 생략 됐었다. 이번에도 국기게양과 국가연주는 없었지만 예포를 발사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원래 예포는 적군에게 더 이상 싸움을 하지 않겠다는 것을 알리는 의식에서 유래됐다. 때문에 외국에서 국빈이 방문했을 때 예포를 쏘는 것은 환영 행사다.
21발을 발사하는 이유는 서양에서 행운을 나타내는 숫자로 여기는 3과 7을 곱해서 나온 21이라는 숫자가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여기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예포의 발사 수는 세계 공통으로 정해져 있는데 직위에 따라 차이가 난다. 대통령, 국왕, 여왕 등 국가 원수는 21발을 쏘고 부통령이나 총리는 그보다 2발 적은 19발을 쏜다. 예포는 대상의 직위에 따라 2발 간격으로 홀수로 쏘며 11발 미만은 없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후 오찬을 갖고 오후에 김 위원장과 2박3일 체류 기간 중 첫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핵심 의제는 남북관계 개선과 북·미 간 비핵화 대화 촉진, 남북 간 군사적 긴장과 전쟁 위협 종식 등이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오전 10시께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환영 행사와 함께 2박3일 간의 방북 일정에 돌입했다.
순안공항에는 문 대통령이 탑승한 공군 1호기가 도착하기 전부터 수 백명이 넘는 평양 시민들이 한반도기와 인공기, 꽃다발을 들고 대기했다. 레드 카펫 앞으로는 300명 규모의 북한군 육해공군 의장대와 군악대 등이 의장 행사를 위해 도열을 마친 상태로 문재인 대통령을 맞았다.
이어 문 대통령은 북한군 의장대를 사열했으며 이는 앞서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도 인민군 의장대 사열에 이어 세번째였다. 특히 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의장대 앞으로 사열하는 동안 21발의 예포소리가 들린 것으로 파격 영접의 꽃이었다.
그 동안 남북정상회담 의장 행사 때는 남북 관계의 특수성을 고려해 국기게양과 국가연주, 예포발사 등은 생략 됐었다. 이번에도 국기게양과 국가연주는 없었지만 예포를 발사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원래 예포는 적군에게 더 이상 싸움을 하지 않겠다는 것을 알리는 의식에서 유래됐다. 때문에 외국에서 국빈이 방문했을 때 예포를 쏘는 것은 환영 행사다.
21발을 발사하는 이유는 서양에서 행운을 나타내는 숫자로 여기는 3과 7을 곱해서 나온 21이라는 숫자가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여기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예포의 발사 수는 세계 공통으로 정해져 있는데 직위에 따라 차이가 난다. 대통령, 국왕, 여왕 등 국가 원수는 21발을 쏘고 부통령이나 총리는 그보다 2발 적은 19발을 쏜다. 예포는 대상의 직위에 따라 2발 간격으로 홀수로 쏘며 11발 미만은 없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후 오찬을 갖고 오후에 김 위원장과 2박3일 체류 기간 중 첫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핵심 의제는 남북관계 개선과 북·미 간 비핵화 대화 촉진, 남북 간 군사적 긴장과 전쟁 위협 종식 등이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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