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곽동연은 "임수향과 재회는 제가 참 남다른 일"이라고 말했다.
곽동연은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서 화학과 조교이자 성형미인 미래(임수향 분)를 좋아하는 선배 연우영을 연기했다. '감격시대:투신의 탄생'에서 주인공의 아역이었지만 4년 뒤 곽동연은 임수향의 상대역으로 섰다.
그는 "저는 아역이었는데, 이제 앞에 서보니 촬영할 때 남다른 기분이었다. 작품으로 다시 만나게 되고 상대역으로 연기한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렸을 때 기억을 최대한 떨쳐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워낙 베테랑 선배라 많이 이끌어주셨다.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 "촬영 전 임수향과 함께 캐스팅 됐다고 '감격시대' 감독님께 말 했더니 굉장히 크게 웃으셨다"면서 "초반에 열심히 하자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2012년 KBS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으로 데뷔한 곽동연은 올해 스물 한 살의 젊은 배우다. 드라마 '감격시대:투신의 탄생', '돌아와요 아저씨', 피리부는 사나이', '구르미 그린 달빛', '쌈 마이웨이', '다시만난 세계', '라디오 로맨스' 등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장르,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고 있다.
그 어떤 배우보다 '열일' 하고 있는 그는 "쉬는 기간도 물론 필요하기는 하다. 하지만 작품 할 때가 즐겁다. 쉬면, 무료하고, 빨리 작품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안 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남미인'을 마친 곽동연은 휴식 기간을 갖고 차기작을 선택해야 한다. 그는 "소속사에 빨리 일하고 싶다고 말 할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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