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가 또 하나의 자체 개발 백신을 출시한다. 세계 최초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국내 최초 대상포진백신 개발로 R&D역량을 입증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수두백신 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대표 안재용)는 자체 기술로 개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시판 허가를 획득한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의 국가출하승인을 마치고 국내 병·의원으로 공급을 시작한다고18일 밝혔다.

수두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인 바리셀라 조스터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병하는 전염성 질환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 수두 감염자는 2016년 5만4060명에서 지난해 8만92명으로 48.2% 증가했다.

수두백신은 2005년부터 생후 만12~15개월 영유아를 대상으로 국가무료예방접종(NIP)이 시행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스카이바리셀라는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등 국내외 19개 임상기관에서 시행한 다국가 임상 3상을 통해 높은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확보했다. 또 최첨단 백신생산시설인 안동 L하우스에서 생산해 신속하고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한 점도 장점이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스카이바리셀라 출시를 통해 국민 건강 증진에 더욱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해외 진출도 더욱 가속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