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평양 남북정상회담 … 이례적 장면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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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 직접 문 대통령 전용기 앞서 영접
리설주 공항 영접 동반은 최초
남북 관계에서 배제돼 왔던 예포 발사 이례적
리설주 공항 영접 동반은 최초
남북 관계에서 배제돼 왔던 예포 발사 이례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8일 오전 평양 순안공항(평양국제비행장)에 직접 나와 문재인 대통령을 포옹하며 파격 환대했다.
김 위원장 내외는 주민들의 함성 속에 레드카펫을 걸어 문 대통령의 전용기 트랩 앞에 섰다.
곧이어 전용기 문이 열리고 문 대통령 내외가 등장하자 김 위원장 내외도 손뼉을 치기 시작했다.
![[평양정상회담] 공식환영식장 향하는 남북정상 내외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1809/ZA.17797217.1.jpg)
리설주의 동반 또한 이례적인 일이다.
외교적 관례로 보더라도 방문하는 국가수반을 정상이 공항에 나가 맞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공항에 나갔다.

퍼스트레이디 영접과 예포발사는 문 대통령에게 최대 예우를 통해 정상국가의 지도자로 인정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2000년 6월 순안공항에 나가 김대중 전 대통령을 영접했다.
김정일 위원장은 김 전 대통령과 두 손을 맞잡고 환하게 웃으며 각별한 예우를 표현했으며 이 장면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육로로 방북해 공항 영접이 없었지만 김정일 위원장이 공식환영행사 중에 평양 4·25문화회관으로 나와 노 전 대통령을 맞았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순안공항을 떠나 백화원초대소로 향하면서 평양 시내 카퍼레이드를 선보이기도 했다.
두 정상은 평양의 음식점인 옥류관에서 오찬을 하고서 오후 첫 번째 정상회담을 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