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배송·제수 간편식… '스마트 추석' 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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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대목 유통가 2題
선물과 음식 준비는 명절 스트레스의 주범이었다. 명절 연휴에는 대형마트와 백화점, 슈퍼마켓 등이 쉬기 때문에 미리 선물을 사고 장을 봐야 했다. 요즘은 풍경이 많이 바뀌었다. 선물은 추석날 직전까지 구매하면 문 앞까지 배송된다. 장은 따로 볼 필요도 없다. 요리가 이미 다 돼 있는 가정간편식(HMR)으로 명절 상차림을 하는 집도 늘어나고 있다.
롯데슈퍼·이마트·쿠팡 등 추석 전날까지 당일배송
추석 대목경기를 앞두고 식품유통업계서는 온라인 배송과 HMR 상차림 서비스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유통업계는 추석 연휴가 코앞에 다가오면서 막바지 선물세트 판매에 나서고 있다. 롯데와 신세계는 특히 온라인 물류센터를 통해 ‘연휴 배송’까지 시도하고 있다.
선물세트를 구입해 명절 이전에 전달받기 위해선 추석 연휴 전날인 21일까지 주문 해야 한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전국 배송은 20일, 매장 가까운 곳의 ‘권역 배송’은 21일까지 주문을 받는다.
롯데슈퍼의 온라인 배송센터 ‘롯데프레시’를 이용하면 더 늦게까지도 가능하다. 이 센터에선 주문받은 상품을 3시간 이내에 바로 배송해 준다. 추석 전날인 23일 오후 6시까지 주문이 가능하다. 롯데프레시 배송이 가능한 지역은 서울 전역과 인천, 경기 용인·성남·수원·시흥·부천·의정부·고양·김포, 광주광역시, 충북 청주, 충남 아산, 울산 등이다.
이마트 또한 온라인 물류센터가 있는 지역 인근에는 23일까지도 배송을 해준다. 서울 강남·용산·구로·영등포구와 경기 일산·부천·용인·성남·수원 등이다. 오프라인 점포는 23일 쉬는 매장이 많아 대부분 22일 배송을 마감한다. 쉬지 않는 점포는 23일에도 배송을 일부 한다.
e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 쿠팡은 22일까지 결제 완료한 로켓배송 가능 상품에 한해 23일까지 배송해준다. 23일 이후 주문은 26일부터 순차적으로 배송한다.
TV 홈쇼핑은 대부분 20일이 ‘데드라인’이다. 20일 오후까지 주문을 받은 상품을 21일에 가져다 준다. 21일 이후 주문 상품은 연휴가 끝난 뒤 27일부터 배송을 재개한다. 이 때문에 TV 홈쇼핑은 21일부터 여행, 인테리어, 렌털(대여) 등의 상품을 집중적으로 편성해 내보낸다.
차례상에도 간편식 인기… 피코크 제수음식 매출 60%↑
가정간편식(HMR)이 인기를 끌면서 명절상에도 HMR 먹거리가 오르고 있다. 식품업체에 이어 마트와 백화점도 간편식으로 명절 대목 잡기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설 연휴에 인기를 끌었던 ‘한상차림’ 선물세트를 이번 추석에 대대적으로 확대했다. 전 나물 갈비찜 등 직접 조리한 제수음식 16가지 품목으로 구성돼 있다. 대표 상품인 ‘라운드키친7 상차림’ 5~6인 세트는 25만9000원, 2~3인 세트는 16만9000원이다. 8가지 전으로 구성된 ‘전세트’와 명절상의 인기 메뉴인 ‘나물세트’도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직접 차례 음식을 요리할 때 드는 비용보다 15% 이상 저렴한 가격”이라며 “한상차림 세트는 지난 설 첫 출시 때와 비교해 9월 들어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자체상표(PB) HMR 브랜드 ‘피코크’ 판매량이 올 추석 20억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추석 연휴보다 61% 늘어난 것이다. 피코크의 제수음식 매출은 2014년 4억5000만원에서 지난해 12억4000만원으로 3년간 약 세 배 늘었다. 상품 수도 14개에서 올해 47개로 불어났다. 달라진 명절 트렌드도 간편 명절 음식의 인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CJ제일제당 대상 동원F&B 등 식품업체들이 간편 제수음식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수요가 늘고 있다. 아워홈은 명절 필수 음식인 떡갈비, 떡고기완자 등 적전류부터 장어탕, 육개장, 훈제오리 등 식사용 제품까지 총 13종에 이르는 HMR 제품을 할인 판매한다.
동원홈푸드의 온라인몰 더반찬은 추석 명절을 맞아 ‘프리미엄 차례상’을 선보였다. 사과 배 곶감 등 제수용 과일을 비롯해 수제 모둠전, 갈비찜, 잡채, 나물 등 다양한 명절 음식들을 4~5인 기준으로 구성한 차례상 세트다.
안재광/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
선물과 음식 준비는 명절 스트레스의 주범이었다. 명절 연휴에는 대형마트와 백화점, 슈퍼마켓 등이 쉬기 때문에 미리 선물을 사고 장을 봐야 했다. 요즘은 풍경이 많이 바뀌었다. 선물은 추석날 직전까지 구매하면 문 앞까지 배송된다. 장은 따로 볼 필요도 없다. 요리가 이미 다 돼 있는 가정간편식(HMR)으로 명절 상차림을 하는 집도 늘어나고 있다.
롯데슈퍼·이마트·쿠팡 등 추석 전날까지 당일배송
추석 대목경기를 앞두고 식품유통업계서는 온라인 배송과 HMR 상차림 서비스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유통업계는 추석 연휴가 코앞에 다가오면서 막바지 선물세트 판매에 나서고 있다. 롯데와 신세계는 특히 온라인 물류센터를 통해 ‘연휴 배송’까지 시도하고 있다.
선물세트를 구입해 명절 이전에 전달받기 위해선 추석 연휴 전날인 21일까지 주문 해야 한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전국 배송은 20일, 매장 가까운 곳의 ‘권역 배송’은 21일까지 주문을 받는다.
롯데슈퍼의 온라인 배송센터 ‘롯데프레시’를 이용하면 더 늦게까지도 가능하다. 이 센터에선 주문받은 상품을 3시간 이내에 바로 배송해 준다. 추석 전날인 23일 오후 6시까지 주문이 가능하다. 롯데프레시 배송이 가능한 지역은 서울 전역과 인천, 경기 용인·성남·수원·시흥·부천·의정부·고양·김포, 광주광역시, 충북 청주, 충남 아산, 울산 등이다.
이마트 또한 온라인 물류센터가 있는 지역 인근에는 23일까지도 배송을 해준다. 서울 강남·용산·구로·영등포구와 경기 일산·부천·용인·성남·수원 등이다. 오프라인 점포는 23일 쉬는 매장이 많아 대부분 22일 배송을 마감한다. 쉬지 않는 점포는 23일에도 배송을 일부 한다.
e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 쿠팡은 22일까지 결제 완료한 로켓배송 가능 상품에 한해 23일까지 배송해준다. 23일 이후 주문은 26일부터 순차적으로 배송한다.
TV 홈쇼핑은 대부분 20일이 ‘데드라인’이다. 20일 오후까지 주문을 받은 상품을 21일에 가져다 준다. 21일 이후 주문 상품은 연휴가 끝난 뒤 27일부터 배송을 재개한다. 이 때문에 TV 홈쇼핑은 21일부터 여행, 인테리어, 렌털(대여) 등의 상품을 집중적으로 편성해 내보낸다.
차례상에도 간편식 인기… 피코크 제수음식 매출 60%↑
가정간편식(HMR)이 인기를 끌면서 명절상에도 HMR 먹거리가 오르고 있다. 식품업체에 이어 마트와 백화점도 간편식으로 명절 대목 잡기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설 연휴에 인기를 끌었던 ‘한상차림’ 선물세트를 이번 추석에 대대적으로 확대했다. 전 나물 갈비찜 등 직접 조리한 제수음식 16가지 품목으로 구성돼 있다. 대표 상품인 ‘라운드키친7 상차림’ 5~6인 세트는 25만9000원, 2~3인 세트는 16만9000원이다. 8가지 전으로 구성된 ‘전세트’와 명절상의 인기 메뉴인 ‘나물세트’도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직접 차례 음식을 요리할 때 드는 비용보다 15% 이상 저렴한 가격”이라며 “한상차림 세트는 지난 설 첫 출시 때와 비교해 9월 들어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자체상표(PB) HMR 브랜드 ‘피코크’ 판매량이 올 추석 20억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추석 연휴보다 61% 늘어난 것이다. 피코크의 제수음식 매출은 2014년 4억5000만원에서 지난해 12억4000만원으로 3년간 약 세 배 늘었다. 상품 수도 14개에서 올해 47개로 불어났다. 달라진 명절 트렌드도 간편 명절 음식의 인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CJ제일제당 대상 동원F&B 등 식품업체들이 간편 제수음식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수요가 늘고 있다. 아워홈은 명절 필수 음식인 떡갈비, 떡고기완자 등 적전류부터 장어탕, 육개장, 훈제오리 등 식사용 제품까지 총 13종에 이르는 HMR 제품을 할인 판매한다.
동원홈푸드의 온라인몰 더반찬은 추석 명절을 맞아 ‘프리미엄 차례상’을 선보였다. 사과 배 곶감 등 제수용 과일을 비롯해 수제 모둠전, 갈비찜, 잡채, 나물 등 다양한 명절 음식들을 4~5인 기준으로 구성한 차례상 세트다.
안재광/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