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집권 17개월 성과 "긍정한다" 응답 19%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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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서 "부정적" 응답 60%…올해 1월보다 23%p↑
"프랑스가 변화하고 있다" 81%…"마크롱, 프랑스 개혁 의지 있다" 67%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취임 후 지금까지의 국정운영 성과에 대해 긍정하는 비율이 채 20%도 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업 칸타르 소프르-원포인트의 최신 조사 결과를 보면, 마크롱 대통령의 취임 17개월의 성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긍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19%에 불과했다.
매우 긍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3%에 그쳤고, 다소 긍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이 16%였다.
반면에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60%에 달했다.
특히 매우 부정적이라는 응답이 33%로 다소 부정적이라는 응답 27%보다 더 많은 것이 눈에 띄었다.
마크롱의 국정운영에 부정적이라는 의견은 직전 조사인 올해 1월보다 23%포인트 늘었다.
작년 대선 1차 투표에서 마크롱을 찍었다는 응답자 가운데 마크롱의 국정운영이 긍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46%로 직전 조사 때보다 26%포인트 줄었다.
진성 지지자라고 할 수 있는 집단에서의 이탈 현상도 심각하다는 뜻이다.
유권자들은 특히 마크롱 대통령의 독선적이고 고집이 센 모습에 특히 실망감을 드러냈다.
복수응답을 허용하고 대통령에게 가장 바라는 점을 질의했더니 응답자의 39%가 대통령이 남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실수를 인정하면 좋겠다는 의견은 39%, 대화에 더 열려있어야 한다는 의견도 28%가 나왔다. 마크롱의 지지율 추락에는 노동시장 유연화, 국철 개편, 정치개혁 등 동시다발적인 국정과제 추진에 대한 피로감에 더해 권위주의적 리더십 논란, 보좌관의 시민 폭행 및 권한남용 스캔들, 환경장관의 전격 사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마크롱을 비판하는 목소리 중에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그가 권위적이고 독선적이라는 의견이다.
최근에는 이런 의견을 뒷받침하는 에피소드도 있었다.
마크롱은 지난 15일 엘리제 궁 개방행사에서 실직한 한 20대 전직 조경사와 대화하다가 그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보내지만 답이 없다"고 하소연하자 대뜸 "내가 가는 호텔·카페·음식점·건설현장 어디든 사람을 찾고 있다"면서 카페와 레스토랑 밀집지인 파리 몽파르나스에 가면 일자리를 쉽게 찾을 것이라고 답했다.
마크롱은 이어 "내가 길 하나만 건너면 당신에게 일자리를 찾아줄 수 있다.
그러니 잘 해봐라"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 모습은 동영상으로 소셜미디어에서 확산했고 마크롱의 답변이 경멸적이고 무지하며 공감이 결여됐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마크롱 대통령에 대한 호불호와 관계없이 프랑스가 그로 인해 변화하고 있다는데 많은 유권자가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1%가 마크롱의 취임 이후 프랑스에 변화가 느껴진다고 답했고, 이런 의견은 좌파에서 극우파까지 모든 정치성향의 유권자가 고르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 응답자의 67%는 마크롱에게 프랑스를 개혁하려는 의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여론조사에 대해 집권당 레퓌블리크 앙마르슈(LREM·전진하는 공화국)의 상원 원내대표 프랑수아 파트리아는 일간 르피가로에 "우리는 방향을 바꾸지 않고 계속 나아갈 것"이라면서 "여론조사 결과들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프랑스가 변화하고 있다" 81%…"마크롱, 프랑스 개혁 의지 있다" 67%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취임 후 지금까지의 국정운영 성과에 대해 긍정하는 비율이 채 20%도 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업 칸타르 소프르-원포인트의 최신 조사 결과를 보면, 마크롱 대통령의 취임 17개월의 성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긍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19%에 불과했다.
매우 긍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3%에 그쳤고, 다소 긍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이 16%였다.
반면에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60%에 달했다.
특히 매우 부정적이라는 응답이 33%로 다소 부정적이라는 응답 27%보다 더 많은 것이 눈에 띄었다.
마크롱의 국정운영에 부정적이라는 의견은 직전 조사인 올해 1월보다 23%포인트 늘었다.
작년 대선 1차 투표에서 마크롱을 찍었다는 응답자 가운데 마크롱의 국정운영이 긍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46%로 직전 조사 때보다 26%포인트 줄었다.
진성 지지자라고 할 수 있는 집단에서의 이탈 현상도 심각하다는 뜻이다.
유권자들은 특히 마크롱 대통령의 독선적이고 고집이 센 모습에 특히 실망감을 드러냈다.
복수응답을 허용하고 대통령에게 가장 바라는 점을 질의했더니 응답자의 39%가 대통령이 남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실수를 인정하면 좋겠다는 의견은 39%, 대화에 더 열려있어야 한다는 의견도 28%가 나왔다. 마크롱의 지지율 추락에는 노동시장 유연화, 국철 개편, 정치개혁 등 동시다발적인 국정과제 추진에 대한 피로감에 더해 권위주의적 리더십 논란, 보좌관의 시민 폭행 및 권한남용 스캔들, 환경장관의 전격 사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마크롱을 비판하는 목소리 중에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그가 권위적이고 독선적이라는 의견이다.
최근에는 이런 의견을 뒷받침하는 에피소드도 있었다.
마크롱은 지난 15일 엘리제 궁 개방행사에서 실직한 한 20대 전직 조경사와 대화하다가 그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보내지만 답이 없다"고 하소연하자 대뜸 "내가 가는 호텔·카페·음식점·건설현장 어디든 사람을 찾고 있다"면서 카페와 레스토랑 밀집지인 파리 몽파르나스에 가면 일자리를 쉽게 찾을 것이라고 답했다.
마크롱은 이어 "내가 길 하나만 건너면 당신에게 일자리를 찾아줄 수 있다.
그러니 잘 해봐라"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 모습은 동영상으로 소셜미디어에서 확산했고 마크롱의 답변이 경멸적이고 무지하며 공감이 결여됐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마크롱 대통령에 대한 호불호와 관계없이 프랑스가 그로 인해 변화하고 있다는데 많은 유권자가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1%가 마크롱의 취임 이후 프랑스에 변화가 느껴진다고 답했고, 이런 의견은 좌파에서 극우파까지 모든 정치성향의 유권자가 고르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 응답자의 67%는 마크롱에게 프랑스를 개혁하려는 의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여론조사에 대해 집권당 레퓌블리크 앙마르슈(LREM·전진하는 공화국)의 상원 원내대표 프랑수아 파트리아는 일간 르피가로에 "우리는 방향을 바꾸지 않고 계속 나아갈 것"이라면서 "여론조사 결과들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