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9월18일 오후 4시15분

국내 2위 렌터카회사 SK네트웍스가 3위인 AJ렌터카 인수를 눈앞에 뒀다. 거래가 성사되면 국내 렌터카 시장은 롯데그룹과 SK그룹 양강 체제로 재편된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AJ렌터카를 인수하기 위해 대주주 AJ네트웍스와 단독 협상을 하고 있다. 이번주부터 인수합병(M&A) 거래의 최종 단계인 주식매매계약(SPA) 협상에 들어가 조만간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거래 대상은 AJ네트웍스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AJ렌터카 지분 43.13%로 인수가격은 약 3000억원으로 알려졌다.

SK네트웍스가 AJ렌터카를 인수하면 렌터카 시장 1위인 롯데렌탈(대표 브랜드 롯데렌터카)을 바짝 뒤쫓게 된다. 올 상반기 말 현재 SK네트웍스와 AJ렌터카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12.04%와 9.84%다. 두 회사가 합치면 21.88%의 점유율로 롯데렌탈(24.26%)과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리스·렌털사업을 하는 현대캐피탈이 8.75%의 점유율로 뒤를 잇고 있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