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문 대통령 평양정상회담 모두발언 "세계에 평화의 결실을"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남북정상회담의 성과와 관련해 "전 세계인에게 평화와 번영의 결실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평양에 있는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8천만 겨레에 한가위 선물로 풍성한 결과를 남기는 회담이 되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문 대통령 모두발언 전문이다.

『먼저 김정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 평양 시민들의 열렬한 환대에 감사드립니다.

정말 기대 이상으로 환대해 주셨습니다.

판문점의 봄이 평양의 가을이 됐습니다.

다섯 달 만에 세 번을 만났는데 돌이켜보면 평창 동계올림픽, 또 그 이전에 김 위원장의 신년사가 있었고, 그 신년사에는 김 위원장의 대담한 결정이 있었습니다.

(지금까지의) 이 과정은 김 위원장의 결단에 의한 것이었고,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하는 김 위원장의 결단에 사의를 표합니다.

평양 시내를 오다 보니 평양이 놀랍게 발전돼 있어 놀랐습니다.

산에도 나무가 많았습니다.

어려운 조건에서 인민의 삶을 향상시킨 김 위원장의 리더십에 경의를 표하며 기대하는 바가 큽니다.

한편으로, 우리가 지고 있고 져야 할 무게를 절감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8천만 겨레에 한가위 선물로 풍성한 결과를 남기는 회담이 되길 바랍니다.

전 세계도 주시하고 있고, 전 세계인에게도 평화와 번영의 결실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