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중 가장 큰 명절 중 하나인 추석이 코 앞이다. 많은 사람들이 고강도 가사노동, 장시간 이동 등에서 비롯되는 각종 육체 피로 후유증에 시달리기 쉽다. 특히 명절이 끝난 후, 일상을 괴롭히는 명절증후군을 남기지 않기 위해서는 연휴 동안 건강 관리에 특별히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 가사 노동으로 혹사 당하는 근육, 관절 통증

추석 명절이 되면 주부들은 차례상 준비부터 가족 및 친척을 위한 음식 접대, 설거지, 청소 등 끝나지 않는 가사노동으로 쉴 틈이 없다. 허리를 자주 굽히거나, 무릎을 바닥에 꿇는 등의 자세로 가사 일을 많이 하게 되다 보니 관절에 과도한 무게가 실려 통증이 발생한다. 명절에 잠깐 발생하는 통증이라고 가볍게 여기면 되려 질환을 방치하게 되어 명절 후유증으로 남을 수 있다.

장시간의 강도 높은 가사 노동 틈틈이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만으로도 근육 이완에 도움이 되어 통증을 예방할 수 있다. 스트레칭을 해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통증 완화에 도움을 주는 소염진통제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한독 ‘케토톱’은 국내 판매 1위의 붙이는 관절염, 근육통 치료제로 케토프로펜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통증이 있는 부위에 케토톱을 붙이면 피부를 통해 약물이 침투해 통증을 줄이고 염증을 가라 앉히는 작용을 한다. 붙이는 제형뿐 아니라 바르는 ‘케토톱 겔’ 제품도 있어 상황과 필요에 맞춰 사용하면 된다.

○ 음식 준비 중 방심에서 발생하는 자상

명절에 음식을 준비하다 보면 종종 화상을 입거나 재료를 썰다 칼에 베이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화상을 입었을 때는 흐르는 찬물에 열기를 식힌 후 화상 전용 습윤 드레싱제로 도포해 응급처치 하는 것이 좋다. 이때는 점착성이 없는 ‘친수성 폼 드레싱 밴드’를 사용해야 밴드 교체 시 새살이 떨어지지 않게 된다.

명절 음식 재료를 썰거나 과일을 깎다 보면 칼에 베일 수 있다. 손은 활동이 많아 구부리는 경우가 많다 보니 붙였던 밴드가 쉽게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가볍게 베인 상처나 굴곡부위에는 바르는 액상 타입의 ‘메디폼 리퀴드’가 사용하기 좋다. 상처에 바르면 얇은 필름막을 형성해 명절에 물 사용이 많은 부위 상처에 사용하기 적합하다.

○ 바닥에 앉아 하는 가사노동으로 인한 다리 저림

명절 음식을 준비하거나 설거지 등의 가사 노동을 하는 경우 장시간 한가지 자세로 서 있으면 정맥순환장애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 양반다리 자세 역시 원활한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정맥순환장애는 정맥이 느슨해짐에 따라 혈액 역류를 방지하는 판막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것으로 다른 질환의 발병 위험도 높일 수 있어 조기 예방이 필요하다.

동국제약 ‘센시아’는 센텔라 정량추출물이 주성분인 식물 성분의 정맥순환 개선제로 유럽에서 개발돼 국내에 도입된 약물이다. 정맥의 탄력 향상과 모세혈관 투과성 정상화, 항산화 효과 등으로 정맥순환 장애를 개선해 준다.

○ 장거리 운전이 야기시키는 눈의 피로

명절 기간 교통 정체로 장시간 운전을 하면 눈이 피로하게 된다. 안구건조증이 가장 흔히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다. 밀폐된 좁은 차 안에서 오래 있다 보면 건조한 공기로 인해 눈도 뻑뻑해지고, 자연스럽게 시야도 흐려진다.

가장 좋은 방법은 휴게소나 갓길에 차를 세워두고 잠시 눈을 쉬게 하는 것이다. 여의치 않다면 인공눈물, 점안액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현대약품의 ‘루핑점안액’은 휴대하기에 간편한 0.5㎖ 제품으로, 히알루론산 나트륨이 함유된 무방부제 일회용 점안제다. 천연눈물과 유사한 성분 및 생체 성분 추출물 등으로 구성돼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