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회담] 지코와 차범근이 평가한 옥류관 평양냉면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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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남북정상회담에 특별수행단으로 참여한 가수 지코가 회담 둘째날 오찬이 열린 옥류관에서 평양냉면 맛을 보고 극찬했다.
지코는 19일 옥류관 방문에서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평소에도 평양냉면을 좋아해서 일이 끝나고 아니면 쉬는 날 종종 먹었었는데 옥류관 평양냉면은 남달랐다"고 말했다.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제가 늘 먹어왔던 평양냉면의 극대치, 최대치일거라고 예상을 했는데 막상 먹어보니 전혀 달랐다"면서 "면의 식감도 식감이지만, 보통은 식초랑 겨자를 곁들여 많이 먹는데 거기에 특별한 소스를 가미하니 붉게 변했다. 살짝 매콤하면서도 맛이 많이 다른 것 같다. 정말 맛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평양냉면은 좀 밍밍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전혀 밍밍하지 않더라. 맛은 확실히 느껴지되 그렇다고 그게 자극적이지도 않고 굉장히 균형 잡힌 맛인 것 같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서울 가면 이제 못 먹으니 지금 배가 부르지만 한 그릇 더 할까 고민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차범근 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은 "한국에 있을 때 우래옥에 가서 냉면을 먹었는데 한 5번 먹었을 때까지 맛을 몰랐다가 그 이후부터 맛을 알았다"면서 "여기는 굉장히 깊은 맛은 있는데 제 입에는 한국에 익숙해서 그런지 약간 싱겁다는 느낌이 있다"고 평했다.
이날 리설주는 "판문점 정상회담 연회 때 옥류관 국수 올렸는데 그 이후로 우리나라 찾아오는 외국손님들이 다 랭면 소리하면서 랭면 달라고 한다"면서 "이보다 좋은 광고가 어디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