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콘칲은 두껍고 딱딱했던 이전 콘스낵과 달리 얇고 부드러운 맛을 강조했다. 옥수수 씨눈과 껍질을 제거한 미세분말 반죽으로 만들었다. 반죽을 눌러 두께를 기존의 절반(0.5mm)으로 얇게해 식감을 달리 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1988년 8월 출시된 C콘칲은 첫 해 매출이 50억원이었다. 당시 물가 기준으로 월 매출 2억원이 히트 제품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대성공작이었다. 죠리퐁과 더불어 크라운제과를 제과업계 빅4로 견인한 제품이기도 하다.
C콘칲은 1996년 ‘군옥수수맛’을 출시해 연 매출 300억원 대 브랜드로 도약했다. 친근하고 구수한 불맛이 고향에서의 어린 추억을 소환하며 인기를 끌었다. 콘칩 시장규모는 연 800억대로 가정간편식(HMR)의 냉동밥 시장 규모와 비슷하다. C콘칲 시장점유율은 50%로 30년간 1위를 지키고 있다. 크라운제과 관계자는 “C콘칲을 오는 2020년까지 500억원의 브랜드로 키우겠다”며 “옥수수 특유의 구수함과 불에 구운 맛을 더욱 강화하고 해외수출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