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9일 코오롱플라스틱에 대해 하반기 BASF와 합작한 폴리옥시메틸렌(POM) 플랜트 신증설 등으로 연산 15만톤의 POM 생산능력을 확보, 단일 플랜트 기준 세계 최대 규모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1000원을 유지했다.

이동욱 연구원은 "하반기 동사 POM 플랜트 신증설로 역내 POM 증가 요인이 존재하지만 6만톤 규모의 BASF POM 플랜트가 폐쇄될 전망"이라며 "하반기 세계 POM 순증 물량은 약 1만톤에 불과하며 최근 메탄올 가격 상승으로 중국 석탄 기반 POM 저위 가동이 지속돼 세계 POM 수급은 타이트한 상황이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정기보수와 POM 플랜트 리뱀핑(공정개선)을 동시에 진행했다는 분석이다. 그는 "정기보수 완료 후 생산능력이 확대됐고 기존 POM 생산능력의 약 6~7%가 추가된 것으로 보이고, 대규모 설비 운용에 따른 생산효율 향상이 전망된다"며 "데이터상으로 경북 지역 7월 POM 수출량은 8457톤으로 작년보다 168.7% 증가해 올해부터 BASF East Asia가 5대 매출처로 처음 등극했다"고 판단했다.

향후 전기차, 자율주행차 시장 관련 부품 적용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충전 인프라 및 전장품에 EP(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사용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폴리부틸렌 테레프탈레이트(PBT)를 중심으로 무수프탈산(PA), POM 핵심 부품 적용을 통해 커넥터, 프로텍터 하우징 등 관련 부품 적용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예상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