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0일 맥쿼리인프라에 대해 현재 주가는 주당 분배금을 할인율 6.3%로 현가화한 수준으로 투자매력도가 여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200원을 유지했다.

김동양 연구원은 "전날 임시주총에서 법인이사인 집합투자업자 변경 의안이 부결돼 맥쿼리운용으로 유지된다"며 "찬성이 31.1%로 정관상 의결 정족수인 과반수에 미달했으며, 운용보수 인하보단 운용사 변경에 따른 비용 및 리스크 등 안정성에 대한 고려가 의사결정에 더 크게 작용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기관투자자의 의견에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의결권 자문기관들의 의견이 찬성 3곳, 반대 2곳으로 나뉘었지만 개인투자자에 비해 운용사 변경에 부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진 기관투자자 의견엔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추정한다"며 "상반기말 기준 주주현황은 국내 기관투자자 49.7%, 외국인투자자 22.7%, 개인투자자 27.6%"라고 설명했다.

이번 임시주총 개최로 주주가치 제고가 이미 시작됐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운용보수 인하는 무산됐지만 적정 운용보수에 대한 시장 관심이 환기됐고 지난달 기본보수 인하 및 성과보수 산정 및 지급 요건 강화 등 통해 운용보수 조정 여지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3분기부터 성과보수 지급 리스크 축소(최초 성과보수 판단시점은 2019년말), 4분기부터 기본보수 인하(2017년 평균 순차입금 기준 연간 약 30억원 절감) 등으로 분배금 상승 및 분배금 안정성 강화가 기대되고, 향후 주주들의 추가 보수인하 요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