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원 "발행사 자율성 강화…건전한 ETP 시장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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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20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ETP 컨퍼런스 서울'에서 이같이 밝혔다.
시장이 더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상장지수채권(ETN) 시장 역시 4년 만에 상장 종목수 200여개, 지표가치 총액 6조원 시장으로 순조롭게 성장하고 있다"며 "5월엔 증시변동성에 투자하는 VIX선물 ETN이 나오는 등 선물·코스피200을 활용한 ETN시장이 인기를 끌면서 ETF와 동시에 자산관리시장 양대축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ETN과 ETF 시장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 이사장은 "급증하는 해외 투자 수요에 맞춰 라인업을 확대하고, 혁신기업 수요 확충을 위해 KRX 300과 코스닥 지수 기반 지수를 상장하겠다"며 "소형운용사도 진입하고 상품 자율성을 높여 다양한 상품 개발이 가능하도록 발행사의 자율성을 강화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날 축사에 나선 김학수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은 "ETF를 비롯해 ETN 시장이 빠르게 성장했지만, 코스피 코스닥 시장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것이 절반을 차지하면서 해외지수 및 실물자산 ETF 등 다양한 기초자산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