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1%가 에너지 분야…GDP당·1인당 배출량은 계속해서 하락
한국 2016년 온실가스 배출량 6억9410만t… 전년보다 0.2%↑
우리나라의 2016년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년보다 0.2% 증가한 6억9천410만t으로 집계됐다.

환경부 소속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국가 온실가스 통계 관리위원회'가 18일 심의를 거쳐 우리나라의 2016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배출량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에너지가 87.1%(6억480만t)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산업공정 7.4%(5천150만t), 농업 3.1%(2천120만t), 폐기물 2.4%(1천650만t) 등 순이다.

2016년에는 저유가와 추운 겨울 날씨 등 영향으로 특히 에너지 분야 배출량이 많았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3년 6억9천670만t으로 정점을 기록했다.

2014년 6억9천90만t으로 줄어든 뒤 2015년 6억9천290만t으로 늘어난 데 이어 2016년에도 전년 대비 증가했다.

국내 총생산(GDP)당 배출량과 1인당 배출량 지표는 계속해서 하락하는 추세다.

GDP 10억원당 배출량은 2013년 505t, 2014년 484t, 2015년 472t, 2016년 460t으로 줄었다.

1인당 배출량은 2013년 13.8t, 2014년과 2015년 각 13.6t, 2016년 13.5t으로 감소했다.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5년 기준으로 중국, 미국, 인도, 러시아, 일본 등에 이어 세계에서 12번째로 많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