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정부 재난원인조사기관 협의체 운영… "유사재난 방지"
정부가 재난 발생 후 비슷한 재난·사고가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국가 차원의 재난원인조사기관 협의체를 만들어 운영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23개 재난원인조사기관과 함께 '국가재난원인조사기관 협의회'를 구성하고 21일 출범회의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그동안 각종 재난이 발생하면 소관 기관별로 자체 재난원인조사단을 운영했다.

이 때문에 대형화·복잡화하는 재난의 근본적인 원인 규명이나 효과적인 개선방안 마련에 한계가 있었다.

정부는 재난안전을 총괄하는 행안부를 중심으로 개별 법령에 따라 운영되는 23개 재난원인조사기관이 참여하는 협의회를 운영하기로 했다.

협의회 위원장은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맡고 기관별 재난원인조사를 총괄하는 국장급 공무원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협의회는 재난원인 조사결과와 기법을 공유하고 전문 인력 확보와 양성 등을 협의·조정할 계획이다.

류희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협의회 출범을 계기로 재난원인조사 전문기관 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유사 재난 재발방지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