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분양 성수기를 맞아 전국 3만3000여 가구가 분양한다. 위례에는 3년 만에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 분양 예정물량은 3만3265가구다. 지난달 공급 예정물량(2만2646)보다 1만 가구가량 많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만635가구로 규모가 가장 크다. 이어 서울(6178가구), 인천(5942가구) 등이 뒤를 잇는다. 지방에는 경북 3237가구, 강원 2657가구, 광주 2330가구, 부산2136가구 등 1만510가구가 공급된다.
위례 3년 만에 새 아파트… 10월 3만3000가구 분양
경기 하남시 학암동 ‘위례포레자이’(599가구)가 다음달 분양한다. 위례신도시에서 3년 만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다. 업계에선 청약 수요가 대거 몰릴 거린 전망이 우세하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될 가능성이 높아서다. 하남시는 지난달 정부의 ‘8·27 부동산 대책’에서 투기과열지구로 새로 지정됐다.

서울 인기 주거지역에도 분양이 잇따른다. 서초구 서초동 ‘래미안리더스원’이 다음달 공급을 앞두고 있다. 서초우성1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다. 총 1317가구 중 23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동대문구 전농동에는 ‘청량리역롯데캐슬SKY-L659’(1425가구)가 다음달 중 분양일정을 조율 중이다.

2기 신도시 마지막 주자인 인천 검단신도시에는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에듀파크’(938가구)와 ‘검단신도시호반베르디움’(1168가구) 등 2106가구가 공급된다. 판교 생활권을 공유하는 성남 대장지구에서는 ‘힐스테이트판교엘포레’(836가구)를 시작으로 3천여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9·13 대책에 따라 오는 11월부터 추첨제 물량의 50∼70%가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돼 1주택자의 청약 당첨 확률이 크게 낮아질 것”이라며 “실수요 목적인 무주택자들을 자금조달과 생활권을 고려해 적극적으로 청약시장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