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기 하림배 여자국수전] 뜻밖의 해프닝
참고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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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신설한 메이저 기전 제1회 천부배 세계바둑대회 본선이 21일부터 26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다. 각국 대표는 자국 기준으로 선발됐다. 한국은 랭킹시드로 박정환·신진서 9단, 국가대표 상비군에서 강동윤·김지석 9단, 랭킹선발전에서 최철한·이동훈 9단, 와일드카드로 이창호 9단이 출전권을 획득했다. 중국의 커제·탕웨이싱 9단, 와일드카드 구리 9단 등 13명과 일본 6명, 대만, 북미 2명, 유럽 2명이 출전한다.

백의 위기 상황에서 146이 좋은 수였다. 이 수의 의도는 참고도1처럼 흑이 1로 단수치면 2로 버린다는 것이다. 흑3에 둬서 안형을 없애면 백이 4 이하로 나가서 흑이 곤란하다. 흑3으로 4에 따내면 백이 A에 두어 쉽게 산다.

참고도2
참고도2
흑157이 냉정했다. 참고도2의 흑1이면 백2로 대마도 못 잡고 집도 전부 깨진다. 백168은 작은 자리다. 흑179가 오기 전에 중앙을 삭감할 자리였다. 실전에선 흑이 179까지 열 집 정도 앞서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런데 여기서 해프닝이 나왔다. 백이 184를 둘 차례에 판에 돌을 놨다가 다른 곳에 두는 반칙을 범했다. 개정된 룰에선 손이 떨어지지 않더라도 반상에 돌을 놓으면 착수한 것으로 간주된다. 대국은 결국 흑이 유리한 상황에서 반칙승으로 마무리됐다.

박지연 5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