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북한이 추석 선물로 송이버섯 2톤을 남측에 전달했다. 지난 18일부터 진행된 평양 정상회담의 북쪽 선물로 문재인 대통령보다 먼저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더욱 화제가 됐다.
북한이 보낸 자연산 송이버섯은 백화점 판매 가격 기준 18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정상회담 선물로 송이버섯을 보낸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0년, 2007년 남북정상회담 때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송이버섯을 선물했다.
2000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은 송이버섯 선물을 받은 후 북쪽에 진돗개 2마리와 텔레비전 등을 선물했다. 이후 북한은 같은해 추석 특별기편으로 송이버섯 3톤을 남쪽에 보냈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이 끝난 후에도 함경북도 칠보산 최상급 송이버섯을 당시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냈다. 청와대는 사회 각계 및 소외계층, 이산 가족등에게 나눠줬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